only sing

Just U

 

기타 튜닝 1

 

기타 튜닝 2

 

 

1. 외형에 관해
세운이가 탈색을 할 거란 생각을 전혀 못 해봐서 입장하는 순간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너무 잘 어울리고.. 옷도 귀여웟다 오늘.. 내가 잇던 쪽은 사이드여서 어깨가 측면으로만 보여서 그 넓다는 어깨를 정면으로 보지 못하는게 아쉬웟는데ㅠㅠㅠㅠ 세운이를 잘 모르던 함께 간 친구는 생각보다 어깨도 넓고 키도 크더라고 칭찬햇따. 헤 헤

티켓을 양도받을 때 양도자분께서 '세운이 실물로 보면 많이 다를거에요' 했는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잇는 아우라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니.. 귀가후 탐라에 뜨는 직찍들이 더이상 평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에 조금 통통한 듯 잡힐 수밖에 없겟구나 싶은 게 실제로는 선이 곱고 부드럽게 날카로왔다.

 

2. 애티튜드에 관해
무대 위에 서는 순간은 자신이 그 곳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마냥 나른하고 차분하기만 한 게 아니엇다.. 기민하게 관객과 소통하는 태도는 도무지 신인이라고 볼 수가 없엇다. 기타를 튜닝하는 시간마저도 꼭 세트리스트의 일부인 것처럼 멋지게 (신기한 게 세운이가 눈을 감고 부른 노래를 제외하고는 항시 모든 방향으로 아이컨택을 쉬지 않더라..) 해내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배터리가 꺼져가는 휴대폰을 붙잡고 기타(이름은 푸딩이라고 한다)만지는 모습만 주구장창 찍엇다ㅠㅠ 나른하고 단조로운 것은 단지 그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성조로 표현될 때 갖는 개성의 일부일 뿐이고, 그 내면의 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자신의 순간순간을 대하는 흔들림없는 태도. 음악과 감성과 자신의 팬들에 대해서 속단하지 않으려는. 늘 더 신중해지려는 태도가 그 아이를 더 사랑하게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엇다. 영화 원스의 홍보대사가 되어 너무 영광이고, 이곳에서 그 노래를 부를 수 잇어 또 영광이라고, 뻥이라고 사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그랫는데 세운아 난 평생에 또 볼 수 잇을지 없을지 모를 널 이곳에서 보게 되어 영광이엇어ㅠㅠㅠㅠ

 

3. 노래에 대해
말해뭐해. 세상에 콘서트와 라이브라는 제도를 만든 사람은 찬양받아야 한다. 세운이 데뷔 앨범을 처음 들엇을 때는 사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조금 올드한 게 아닌가 싶었었는데, 라이브로 듣는 노래와 그 느낌 전율 전해지는 감성이 너무 달라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다. 세운이 목소리가 실제로 한 번 들으면 도무지 잊을수가 없는 것이구나... 내가 사클로 듣던 라이브녹음본은 다 껍데기엿고 허상이엇구나ㅠㅠㅠ싶어서 솔직히 많이 안타까웟다. 내가 다 제쳐두고 세운이만 쫓아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라이브가 이렇게 너무 좋아서ㅠㅠ 음원이 라이브를 이렇게나 못 담아서야 나는 이 전율을 어디서 다시 느껴야 해ㅠㅠ 취직은 멀엇구, 평생 이 순간을 곱씹는 수밖에ㅠㅠ neon을 너무너무 불러주길 바랫는데 이곳에서 처음 부른 tiktok이 참 좋앗다. 떼창 유도한 아쿠아맨은 귀여웟고 오해는마를 듣고 죽을 수 잇어서 다행이다.

 

4. 새우젓의 개인적인 감상
솔직히 세운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입장에선 러닝타임을 온전히 세운이에 배팅할 수 없었단 것이 아쉽긴했다.ㅠㅠ 나는 아직 학생이구 89000원이라는 돈이 절대 적은 게 아닌데 꿈같던 시간은 너무나 짧아서... 세운이가 너무나 많이 사랑받게 되엇으니 나는 앞으로도 세운이에게서 받을 수 잇는 행복을 꼭 재화로만 살 수 있는걸까, 너무 허탈해서 그런 생각도 햇다. 나는 지금도 다른것보다 세운이가 나랑 눈을 마주쳐준 게 맞는지 아닌지가 중요한(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양심x), 내 아이돌에게서 유사연애기믹을 전혀 먹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철없는 팬이라서.. 노래와 공연과 재화와 인기 대중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세운이 프듀막방 소감이 떠올랐다.
내게야 그 89000원이란 재화가 온전히 세운이를 향한 투자엿대도, 그 가치는 사려깊은 세운이 말처럼 조명에 신경써주신 분들께, 반주에, 관리에, 하다못해 그분들이 드셨을 도시락에 나누어졌고 그것들이 나와 세운이를 만나게 해 준 것일테니까... 좀 더 진지한 자세로 문화생활의 생리에 대해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러지 못해 아쉬울 땐 일상을 콘서트처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 콘서트 자체에 대해서
멜론티켓에 문의했을 때는 분명 촬영이 금지되어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카메라도 안 가져 갔는데!!!! 다들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더라 뭐지!!!!!! 흐릿한 갤럭시 화질만 남앗다!!!!!! 알앗으면 가져갓지!!!!!

솔직히 거기에 멜오망스랑 칮으 보러 온 분들도 분명 잇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세운이 차례 되니까 스탠딩 내 주변에 있던 분들 모두 주섬주섬..(메리세운스마스)(햏삐)(음대오빠)(세운아음악해줘서고마워) 를 꺼내시더라ㅎ

양도받은 표가 스탠딩a 89번이엇는데 안방할미팬은 멍~~청하게 그게 입장순인줄도 모르고~~헤메다가 나중에 입징해서 아 저 그럼 이사이로 들어가면되는건가요~~^^? 했다가 아니란말듣고 충격받아서 첫무대할땐 거의 울뻔햇다..^^ㅎㅎ 그렇게 좋은 자릴 양도받아놓고... 아는 것이 힘이다 옘병..

말할 것도 없이 팬분들 매너 좋고 호응 좋고 노래도 잘하시고 다들 이뿌시고ㅎㅎ 돈을 많이 벌어야겟다. 세운이에겐 그저 모르는 타인일 뿐일 한사람의 팬에게 고운 마음을 써 주고 예쁘게 말해 주고 할수잇는 것은 세운이가 누군가의 감정을 그만큼 잘 이해하며 그걸 제 것으로 내재화할 수도 잇을만큼 영리하고 배려심있고 이타적인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것만 보아도 이미 세운이가 얼마나 더 크게 될지 짐작할 수 있지 않나.

행복했다 빈털터리지만 끝 세운아 사랑해 사는동안 또 볼 수 있다면 정말 좋겟어!! 파트투도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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